글로벌 소싱지도 재편 그리고 패션의 ‘속도전’

섬유·의류 산업에서 미국, 중국 EU 등 주요 국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하다.
특히 중국은 섬유·의류의 최대 수출국이며 전 세계 의류 수출의 35.8%의 비중(2016년 기준)을 차지한다. 그러나 인건비 상승, 최근 미국과의 무역전쟁 등으로 저비용 소싱처로써의 매력을 점차 잃어감에 따라 많은 기업들이 중국을 이탈하고 있다.

한편 대체 소싱처로 많은 기업들이 진출한 베트남, 방글라데시 등의 국가에서도 인건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의 경우 수출액이 2012년에서 2016년 사이에 2배 가깝게 늘어나는 등 폭발적으로 성장했으나 최근 성장률이 둔화됐다. 따라서 이들 국가보다 더 인건비가 낮은 ‘저비용 국가’를 찾는 움직임도 점차 나타나고 있지만, 해당 국가들은 아직 섬유·의류산업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아 대체 소싱처로써의 매력도가 크게 높지 않은 상황이다.

‘비용’ 대신 ‘속도’에 치중하는 패션기업도 점차 부상하고 있다, 빠른 반응생산이 필요한 제품의 경우 리쇼어링, 니어쇼어링 등 가까운 거리에서의 소싱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패스트 패션 또한 ‘속도’를 달성하기 위해 니어쇼어링 등을 활용하고 있지만, 아예 리쇼어링·니어쇼어링 비중을 50% 이상 가져가 7~10일 내로 생산 프로세스를 모두 끝내버리는 울트라패스트 패션(Ultrafast Fashion)이 새로이 대두하고 있으며, 이들의 성장속도는 패스트 패션을 추월하고 있다.

이번 특집에서는 세계 섬유·의류산업 전체를 파악하고, 글로벌 소싱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자세히 다뤄본다. <편집자주>

 

① 글로벌 생산기지 갖춘 가방 강국/가방산업 현황 및 전망
② 어떤 소비자가 어떤 제품을 소비하는가?
③ 가방산업 돌파구, 신시장 개척도 필요/각국 가방 시장 동향 ❶
④ 글로벌 환경 급변, 섬세 진출전략 수립/각국 가방시장 동향 ❷
⑤ 가방공장이 모여 하나의 브랜드로/양천가방조합 ‘LANTT’

<이 특집 기사의 전문은 월간 봉제기술 2018년 10월호에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