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베트남의 의류 수출이 전년 대비 14.8% 늘어난 3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이에는 미국-중국간의 무역 마찰이 커지며 미국 바이어들이 주변국으로 소싱 국가를 다양화하는 탓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은 중국 생산 제품에 2500억 달러의 관세를 부과했고 중국 역시 1100억 달러의 보복 관세로 맞붙은 상황이다. 중국산 의류는 아직까지 미국의 관세 대상에 포함되어 있지 않으나 차후 포함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중국 외 국가들로 소싱 다변화를 꾀하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베트남의 대미 의류 수출은 10월까지 105억 달러로 12% 성장했다. 또한 대중 수출은 40% 성장한 11억 달러를 기록했다. 미-중 분쟁에 따른 반사 이익 외에도 베트남이 다수의 국가들과 맺은 무관세 협정 역시 의류 산업의 성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금년 8월까지의 집계에 따르면, 베트남의 의류, 섬유 부문에는 20억 달러 수준의 해외 투자가 이루어졌고 일본, 한국, 대만, 중국이 가장 큰 투자국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