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에 코트라(KOTRA) 본뜬 ‘미얀트레이드’ 설립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서 현지 시간으로 10월 13일 ‘미얀트레이드 설립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 및 무역투자 분야 인적역량 강화사업’을 마무리하는 최종보고서 전달식이 열렸다.

전달식에는 유재경 미얀마 대사, 신의철 KOICA 미얀마 사무소장, 윤원석 KOTRA 본부장 등 한국 측 관계자와 딴 민트 상무부 장관 등 미얀마 측 인사들이 참석했다.

‘미얀트레이드'(MYANTRADE)는 우리나라의 코트라(KOTRA)를 본뜬 것으로,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미얀마의 요청으로 2014년부터 300만 달러(현재 환율로 34억원 정도)를 투입해 설립을 주도했다.

이 사업은 2012년 10월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이 방한해 우리 정부에 요청하면서 시작됐다. KOICA는 그동안 마스터플랜 수립과 함께 전문가 파견과 기자재 지원, 미얀마 상무부와 관련 부처 120명의 공무원 ‘무역역량 강화 단기 연수’ 등을 KOTRA의 협력 아래 진행했다.

마스터플랜에는 섬유·봉제산업, 임산물, 수산물, 관광, 보석·귀금속, 농산물 가공 산업 등 미얀마의 주요 6개 수출산업 육성을 위한 세부적인 실행계획과 미얀트레이드 설립을 위한 법률 제정, 조직 설계 컨설팅 등이 들어있다.

미얀마는 지난 4월 신정부 수립과 함께 상무부 내 부서로 미얀트레이드를 공식 설립했다. KOICA는 미얀마에 한국개발연구원(KDI)을 모델로 한 ‘미얀마개발연구원'(MDI)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