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헌 옷 수출, 해외 도시 봉쇄로 제동

코로나19가 일본의 자원 재활용에 급제동을 걸고 있다. 가정에서 나오는 헌옷은 동남아 도시 봉쇄로 수출을 못하고 국내에서 산더미처럼 쌓이고 있다. 회수 중단 움직임도 잇따라 해외 수요에 의존한 재활용은 기능이 멈췄다.

섬유 리사이클업체 ‘나카노’社 관계자는 “3월 중순부터 수출이 멈췄다”며 “수출처인 필리핀의 도시 봉쇄로 수출을 할 수 없으며 정상적으로 돌아가려면 1년 정도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쿄 재활용사업협회에 의하면, 일본의 헌옷 연간 회수량은 약 34만 2천톤으로 이 중 75%를 동남아로 수출한다. 특히 4~6월에는 회수량이 늘어난다. 하지만 4월 수출량은 1만 5,512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 감소했다. 이는 과거 20년간 가장 큰 감소로 기록되었다. 수출이 정체된 가운데 동 협회는 도쿄등 각 자치체에 헌 옷을 집에서 보관하도록 요청했다.

폐지와 헌옷 유통 사업자 등으로 구성된 관동 제지원료상공조합 역시 “헌옷은 집에서 보관하라”라고 요청했다. 한 도매상은 “수출 사업자의 헌옷 매입 가격은 작년 말 1kg에 5엔이었지만 지금은 가격이 매겨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관동 헌섬유협회 회장은 “일본의 헌옷은 관리와 선별 상태가 좋아 해외에서의 평가가 높다”며 가정내 비축 협력으로 비상사태를 극복해 리사이클 시스템을 지켜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일본은 국내에서 소비할 수 없는 재생 자원을 해외에 수출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이 순환이 막혔다. 자원 순환네트워크 관계자는 “경제합리성에 따라 최적의 재활용 구조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