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OM IN | 자체 사옥•공장 마련 꿈 이룬 ‘세명정밀’을 찾아

“세계를 향한 전초기지를 마련했지요”

자동 연단기, 방축기, 휴징프레스 메이커인 (주)세명정밀(대표: 김종철)이 경기도 비봉읍 양노공단 내에 공장과 사옥을 신축해 지난 4월 확장 이전했다. 1987년 창업 이래,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공격적 시장 개척에 전력을 쏟아 온 ‘세명정밀’은 명실 공히 국내외에서 최고의 품질과 기술을 자랑하는 봉제기기 제조명가로 우뚝 섰다. 지난 6월 초, 양노공단 내에서도 사방이 탁트여 경관 좋은 곳에 자리한 동사를 찾아 김종철 대표를 만났다.

경기도 화성시 비봉면 양노리 707-25 필지에 지어진 신사옥 및 공장은 건평 1천평에 대지 6백평 규모로 공장동은 2층, 사무동은 지상 3층이다. 1, 2층의 공장동은 각각 220평으로 1층은 가공실과 방축기 등 대형기기 조립 공간이며 화물 엘리베이터로 연결된 2층은 연단기와 휴징프레스 조립 및 개발실 공간으로 사용된다. 1층의 층고는 8미터로 클레인 2기가 설치되어 중량물을 자유자재로 컨트롤 할 수 있어 방축기와 연단기 등 대형 기기의 가공 효율성을 끌어올렸다. 신축 건물에는 작업자들의 휴식과 건강관리를 위해 휴식공간과 체력 단련 공간도 별도로 마련했다. 김종철 대표는 "이전과 동시에 코로나19 확산으로 관련 비품과 헬스 기구들은 아직 들여놓지 못했다"며 "바깥에 별도의 가 건물을 지어 공장 안에 쌓여있는 철판 등 자재들과 일부 가공장비가 옮겨가는대로 관련 기구들을 갖출 것"이라고 했다.

- 회사 이전이 공교롭게도 코로나19와 맞물려 어려움이 컸을텐데?
그렇다. 건물공사가 막바지일 때 코로나19가 시작되었고 이전과 정리 작업이 코로나19 확산 시기와 겹쳐 상당히 힘들었다. 코로나는 전세계적인 현상이라 해외 거래처 공장들의 어려움에 비하면 견딜만하다고 스스로를 위로했다. 늘 영업 최일선을 지켜온 터라 나라 간 이동이 묶이니 모든 게 올스톱이다. 선적을 할 수 없어 평시 대비 수출업무량이 2/3는 줄었다. 미국에 컨테이너 보낼 일이 있어 연락했더니 하역을 못한다고 당분간 보내지 말라고 알려왔다. 해외 공장들의 안부를 물어봤더니 문 닫은 곳도 많았고 공장을 증설하다가 멈춘 곳도 있었다. 덕분(?)에 공장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져 손길이 필요한 신축건물의 구석구석을 살피며 잠시 뒤도 돌아보며 도약을 위한 숨고르기 시간을 갖고 있다.

세명정밀 신사옥 공장 외관
공장동 2층, 연단기 조립 라인
공장동 2층, 연단기 조립 라인

 

 

 

 

 

 

- 이전을 계획하게 된 배경은?
일단 작업공간 확보가 가장 우선이었다. 기존 서울 가산디지털단지 내 아파트형 공장은 대형 기기들을 가공하고 조립하기엔 협소했다. 또한 아파트형 공장이다보니 공간이 이쪽 저쪽으로 쪼개져 있어 관리면에서도 비효율적 요소가 많아 늘 넓은 공간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3축 수평형 CNC
자동 연단기 조립 모습
부품 가공 모습

- 서울과 떨어진 외곽이라 불편한 점은 없나?
이전해오기 전 공장이 있던 서울 가산디지탈단지역 인근을 기준으로 차로 35분 거리다. 경기도 구리나 성남 등 서울 외곽 지역 거래처를 들리기엔 오히려 교통이 훨씬 빨라졌다. 자주 내려가는 울산을 비롯 영남 지방의 출장거리 역시 빨라졌다. 전북 익산지역까지는 2시간 15분이면 닿는다. 서울서 출퇴근 하는 직원들은 서울 가산동 대륭아파트형공장 3차 앞에서 만나 회사가 제공하는 차량을 이용한다.

공장동, 2층 제조라인
공장동, 1층 가공실
공장동, 1층 가공실
공장동, 1층 가공실
공장동, 대형 화물엘리베이터
사무동, 8인승 엘리베이터
공장동, 2층 자재실

- 가공장비 수준도 한층 끌어올렸다던데?
뛰어난 강성을 자랑하는 고생산성 3축 수평형 CNC도 갖췄다. 일반적인 CNC는 깎고선 빼서 돌려 끼워 다시 가공해야 한다. 하지만 3축은 좌우 양쪽이 한번에 가공이 된다. 그만큼 탁월한 정밀성과 고생산성을 보장하는 고가의 장비다. 앞으로도 신공장에서 제조되는 방축기와 연단기 등 첨단 자동화기기에 걸맞게 가공장비의 수준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시킬 것이다.

공장동 외관 (앞마당 콘크리트 양생부에 자재보관용 가건물이 곧 들어선다)
사무실(무역팀, 관리팀, 영업팀)
대표이사실. 김종철 대표는 ‘33년만에 내 방을 처음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사무실 한 켠에 대한민국 산업기술진흥부문 대통령 표창을 비롯, 동사의 각종 수상패와 제품 카탈로그가 가지런히 비치되어 있다.
(주)세명정밀은 1987년 ‘세명기계상사’란 간판으로 출범해 봉제공장에 오버록 인터록 자동사절 디바이스를 공급하면서 국산 연단기 개발에 박차를 가해 1989년 순수 자체기술로 국산 연단기 개발에 성공했다. 이후 검단기, 휴징프레스에 이어 스마트 팩토리에 대응하기 위해 MES (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를 적용, 한층 업그레이드 시킨 방축기를 출시하는 등 봉제공장 자동화, 생력화 장비 분야 글로벌 메이커로 연구&개발에 전력을 쏟고 있다. <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