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섬유 세이프가드로 국내 신발 산업에 시련

인도네시아 정부가 지난 5월에 발동한 긴급수입제한(세이프가드) 영향으로, 섬유를 재료로 하는 신발산업이 곤경에 빠져 있다. 국내에서 조달할 수 없는 재료는 수입품에 의존해야해 고비용과 경쟁력 저하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현지 관련 매체가 전했다.

인도네시아 신발산업협회(Aprisindo) 관계자에 따르면, 신발 제조에는 천 등 다양한 섬유제품을 필요로 한다. 코로나 재난으로 재료를 수입 섬유에서 국산품으로 전환 움직임도 있었지만, 인니 섬유업계는 신발용의 다품종 소량생산에 대응할 수 없었다고 한다.

신발업계는 앞으로 소비가 늘어 내년 5월 이슬람교의 레바란을 향해 증산 체제에 들어간다. 그러나 이대로는 재료비의 가격 상승으로 수입 신발에 대항할 수 없어, 생산량이 본래의 25% 정도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한편, 인도네시아 산업부는 신발산업에 대한 재정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섬유·피혁·신발 산업국의 관계자는 “섬유 제품에 부과하고 있는 수입 관련 세금 중, 12.5% 정도를 정부가 부담하는 방안이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수입 섬유 중, 신발용은 3%에 불과하다”며 산업 전체를 보호하기 위한 세이프가드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포르투갈의 신발협회가 발행하는 세계신발연감(2019년 판)에 따르면, 2019년의 인도네시아의 신발 생산량은 12억 7,100만 켤레로 세계 제4위다. 그중 수출은 4억 6백만 켤레로, 중국, 베트남에 이어 세계 제3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