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베트남 섬유 수출 관련 원산지 기준 완화

EVFTA는 베트남 섬유 및 의류산업이 2025년까지 EU로의 출하량을 약 67% 늘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 VNA)

EU의 연간 섬유의류 수입액은 2,500억 달러에 달하지만 베트남의 시장 점유율은 전체의 2%에 불과하다. 지난 8월부터 효력이 발휘된 EU-베트남 자유무역협정(EVFTA)은 베트남의 對EU 섬유의류 수출 물량을 2025년까지 67%가량 상승시킬 전망이다. 그러나 EVFTA 원산지 규정에 따르면 베트남 현지 기업이 특혜관세를 적용받기 위해서는 EU산 또는 베트남산 원자재를 사용해야 한다.

베트남은 대부분의 원자재들을 EU와 FTA를 체결하지 않은 나라들로부터 수입하고 있기 때문에 대다수의 기업들은 특혜관세를 받지 못한다. 따라서 베트남과 EU는 원산지 누적 규정에 대한 협상을 진행해 한국처럼 EU와 FTA를 맺은 제3국에서 수입한 원자재에도 특혜관세가 적용될 수 있도록 했다.

한국 산업통상자원부와 베트남 산업무역부는 최근 하노이에서 열린 제10차 한-베트남 산업 공동위원회 및 제4차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에서 양국 간 섬유 원산지 누적 규정 완화에 합의했다.
양국은 이 합의를 통해 베트남 기업들의 對 EU 섬유의류제품 수출 생산에 필요한 한국의 고품질 섬유류에 대한 접근성을 완화시켰다. 또한 한국 기업들의 對 베트남 원자재 수출 증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