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 산업부는 2022년에 발효가 전망되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맞춰 섬유업계에 대한 우대 정책 검토에 들어갔다. 대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RCEP 발효 후에 인도네시아의 섬유·섬유 제품(TPT) 수출량이 30~40% 감소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화학·의약·섬유산업국 무하마드 카얌 국장은, 현재 우대 정책의 재검토도 포함하여 섬유업계에 세제·비세제 혜택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의 섬유·섬유제품 수출액은 연간으로 약 150억 달러로 베트남의 380억 달러, 방글라데시 350억 달러와 비교해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 경쟁력 강화가 필수라고 했다.
카얌 국장은 특히 섬유 및 직물 등 업스트림 부문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섬유기계의 사용 연수가 40년을 넘는 공장도 있어 생산성이나 환경면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섬유업체협회(API) 리잘 사무국장은 “RCEP가 발효되면 수출액이 40% 가까이 감소할 것”이라며 “동남아시아 등이 중국의 독점 시장이 될 수 있는 반면, 인도네시아의 셰어는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