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재고 의류 소각 대신 섬유 패널로 활용

한섬은 올해부터 재고 의류를 업사이클링 과정을 통해 친환경으로 폐기 처리하는 ‘탄소 제로(0) 프로젝트’를 도입해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탄소 제로(0) 프로젝트’는 폐기될 재고 의류를 폐의류 재활용업체(㈜세진플러스)가 고온과 고압으로 성형해 친환경 인테리어 마감재(섬유 패널)로 만드는 게 특징이다. 한섬은 그동안 브랜드 관리 차원에서 매년 신제품 출시 후 3년이 지난 재고 의류 8만여 벌(약 60톤)을 소각해 폐기해 왔다.

재고 의류를 업사이클링해 재탄생되는 친환경 인테리어 마감재는 의류에 사용되는 섬유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인체에 무해한데다, 유해화학물질인 폼알데하이드도 거의 방산되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열전도율이 낮아 단열 효과가 뛰어나고 흡음 효과도 높다.

한섬 관계자는 “이번 탄소 제로 프로젝트뿐 아니라 ‘지속 가능 패션’이란 전세계적 환경보호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앞으로도 친환경 소재·자원 재활용 등의 환경친화적인 활동과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한섬이 새 프로젝트를 도입한 것은 폐의류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환경오염 등의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실제 땅·바다에 버려지거나 소각되는 폐의류로 인한 전세계 탄소 배출량은 연간 120억톤으로 전 세계 온실 가스 배출량의 10% 수준에 달한다.

이에 한섬을 올해 연간 재고 의류 물량의 절반 수준인 30톤 가량을 탄소 제로 프로젝트를 통해 처리할 계획이다. 오는 2024년에는 재활용 가능한 한섬의 모든 재고 의류를 친환경 방식으로 처리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