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6 | 각양각색 스타트업, 어떤 서비스 제공할까? | 팩토리 유니콘

주요 패션봉제 플랫폼 현황 및 전망

출발점과 비전, 그리고 사업모델도 달랐던 각각의 스타트업이 ‘업계’로 묶일 만큼 비슷한 성격을 가지게 된 건 주목할 만한 일이다. 이 장에서는 주요 플랫폼 업체들의 출발점과 현재의 모습, 그리고 미래상을 그려본다. <편집자주>

“패션브랜드 성장을 위한 합리적인 컨설팅·제조 솔루션” | 팩토리 유니콘—click

1) 소개
팩토리 유니콘은 연예계 종사자였던 백찬 대표가 디자이너 브랜드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크루와 함께 만든 2020년 2월 출시 의류제작 플랫폼이다. 백찬 대표는 “디자이너 브랜드를 운영하면서 이 봉제 시장이 굉장히 비합리적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정보의 비대칭이 심해서 의류를 처음 만들어보는 분들이 피해를 입는 경우도 많다. 저희는 브랜드를 처음 시작한 분들이 합리적인 비용으로 의류를 제작하고, 브랜드를 성장시킬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 기업이며, 현재 봉제시장의 비합리적인 관행들을 개선하고자 하는 스타트업”이라고 말한다. 팩토리 유니콘 측은 브랜드 컨설팅과 해외 판로 제공, 프로모션 비용 ‘제로(0)’를 자사 서비스의 주요 특징으로 소개하고 있다.

2) 주요 서비스
팩토리 유니콘은 자사의 서비스를 ① 합리적인 의류 제조 ② 글로벌 편집샵 입점 ③ 해외 배송 연계 ④ 국내 오프라인 면세점 입점 기회 ⑤ 연예인 협찬 기회 제공으로 소개하고 있다. 의류 제조의 경우 본 생산 과정에 들어가면 파트너 공장, 또는 직영 공장에서 의류를 제작한다. 의뢰 전 견본 샘플, 디자인 파일이 필요하다. 제작비용은 공장에서 책정된 공임비 이외에 받지 않는다. 직영 공장은 100% 팩토리 유니콘 의뢰 오더만 수행한다. 파트너 공장에게 일을 맡길 경우 팩토리 유니콘 측에서 가져가는 수수료가 없다. 의류 제작을 이용한 고객에게 브랜드 컨설팅, 연예인 협찬, 편집숍 입점 등을 별도의 비용 없이 돕는다. 백찬 대표와 크루들은 브랜드 운영 경험 및 일본 연예계 활동으로 다양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일본의 무신사’로 불리는 sisty-percent와 제휴를 맺고 있다. sixty-percent는 경쟁력 있는 한국 브랜드를 소개받을 수 있어 좋고, 팩토리 유니콘은 고객의 성장에 기여하므로 상호 이익이 된다는 게 백찬 대표의 설명이다.

팩토리 유니콘 측은 브랜드 컨설팅과 해외 판로 제공, 프로모션 비용 ‘제로(0)’를 자사 서비스의 주요 특징으로 소개하고 있다.

3) 파트너 공장
파트너 공장은 현재 세 곳으로, 공임비를 팩토리 유니콘 측에서 결정하는 대신 별도의 수수료를 받고 있지 않다. 고객이 내는 공임비가 100% 파트너 공장에게 가고, 이때 팩토리 유니콘의 수익은 없다는 것. 이는 한번 팩토리 유니콘을 이용한 고객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거래처의 성장을 유도함으로써 동반 성장한다는 계획의 일환이다. 백찬 대표는 “쿠팡이나 아마존 같은 기업은 영업이익을 아주 조금만 내거나 오히려 손해를 보면서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아무도 쿠팡이나 아마존이 망할 거라고 말하지 않는다”며, “우리가 수익을 많이 내는 순간, 팩토리 유니콘을 이용하고자 하는 매력이 반감된다”고 말했다. 현재의 매출은 대부분 직영공장의 공임비로부터 나온다.

4) 현황 및 향후 계획
“합리적인 단가, 불합리한 관행 개선”이 팩토리 유니콘이 내건 가치다. 지금은 파트너사에게 일감을 나눠주는 형태로 운영하고 있지만, 인수합병, 자수·디지털 인쇄 부문 확장 및 공유공장 설립 등을 계획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모든 의류 제작을 팩토리 유니콘 시스템 내에서 수행하겠다는 것이다. 브랜드 컨설팅 및 판로 개척 등을 지원함으로써 신진 브랜드를 성장시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한편 합리적인 비용을 책정해서 지속적으로 고객사를 유치한다는 것이 팩토리 유니콘의 주요 전략이다.

5) 시사점
팩토리 유니콘은 ’20년 2월 출시되어 아직 규모나 매출이 다른 업체들이 비해 크지 않다. 한편 중개 수수료를 받지 않고, 가격을 팩토리 유니콘에서 정해 ‘합리적인 비용’을 최대한 실현한다는 점에서 이점이 크고 높은 성장성을 예상해볼 수 있다. 다만 추후 인수합병, 공유공장 설립 등의 계획이 아직 구상 단계에 머물러 있으므로, 실제 규모가 커졌을 때 어떤 모습일지는 불명확하다. 오더 확보에 크게 어려움을 겪고 있지 않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취재: 이백현 기자>
해당 기사는 본지 신년특집, ‘형태 뚜렷해지는 패션봉제 플랫폼사업’에 일부입니다. 1월호 발행 이후 독자분들의 성원이 이어져, 일부 내용을 재편집해 온라인으로 게재합니다. 해당 특집 전문은 봉제기술 2021년 1월호(통권 553호)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