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 자동재단설비 구축해 공용재단실 운영 시작

서울 동대문구는 2일 ‘동대문구 공용재단실’을 개소하고 스마트 공정화 인프라 구축을 통해 동대문구 소재 의류제조업체 지원에 나섰다.

동대문구는 동대문구 창업지원센터 1층에 110.26㎡(33.4평) 규모의 공용재단실을 조성하고 CAD/CAM, 자동 연단기를 설치했다. 7월 중순부터 2주간 시범운영을 마치고 8월 2일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동대문구 의류제조 관련 업체(1,876개)는 서울시 자치구 중 4번째로 많고, 동대문구 전체 제조업체(3,146개)의 57.7%를 차지하며 지역을 대표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영세 소공인으로 열악한 작업환경에 처해 있고, 국내 어패럴업체의 값싼 해외 소싱 지향으로 봉제일감 감소, 코로나19에 따른 제조업 침체 등으로 많은 업체가 사업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동대문구는 영세 봉제업체를 지원하고, 제조업 환경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지난해 의류제조업 집적지 대상 ‘서울시 스마트 공정화 지원사업 공모’에 지원하여 선정됐다. 전문가 및 봉제업 종사자들의 의견을 모아 공용재단실을 동대문구 패션봉제지원센터와의 원활한 연계를 위해 인근에 공간을 마련하고 총 2억 원(시비 포함)을 투입하여 설비 구입, 방음처리 강화, 구조안전진단 검사를 하는 등 공간 리모델링을 실시했다.

공용재단실 조성으로 동대문구에 사업장을 둔 패션소공인 및 관내 봉제공장에 일감을 맡기는 디자이너라면 누구나 무료로 기존에 수작업으로 하던 패턴 및 마카, 연단, 재단작업을 자동 설비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품질은 향상하고 시간 및 원가 절감은 물론, 다품종 소량 재단을 지원하여 주로 소량 일감을 발주하는 디자이너들의 유입과 관내 봉제업체의 일감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용재단실 이용을 원하는 업체는 공용재단실에 직접 방문하여 담당자와 사전작업 상담을 하고 재단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한편, 동대문구 패션봉제지원센터는 추후 공용재단실과 연계하여 재단 지원 및 교육 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공용재단실 개소가 영세한 의류제조업체의 부담을 줄이고 봉제 산업 활성화의 도약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