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산업계도 트럼프 보호주의 경계, NAFTA 협상을 주시

트럼프 미국 신임 대통령이 환태평양동반자협정(TPP)에서 이탈이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의 재협상 등 보호주의적 정책을 내놓은 것에 대해 일본 기업들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NAFTA에 가입한 멕시코는 미국에 수출되는 자동차 생산거점으로 되어 있어 진출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불가피하다. 우선은 “재협상 내용을 주시”(혼다 홍보부) 하며 정세를 신중하게 판별한다는 방침이다.

일본 무역진흥기구에 따르면 멕시코에 진출한 일본 기업은 1,000개사로 이 중 약 절반이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이다. 인건비가 저렴해 진출이 잇따랐다. 현재 철수 움직임은 나와 있지 않지만, 미 대선 후 “투자의 속도는 떨어지고 있다”(일본 무역진흥기구 미주과)고 한다.

도레이는 멕시코에서 자동차 에어백용 섬유 생산기지를 건설 중이다. 동사 관계자는 “투자 방침을 바꿀 생각은 없지만, 어떤 영향이 있는지 예의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TPP 이탈 표명에 관해 日 산업계에서는 “매우 유감이지만, 경제 협력 확대를 위한 일본 정부의 노력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했다. 미국에 수출을 염두에 두고 베트남에서 섬유사업을 확대하고 있던 이토추상사는 “수출업체의 변경도 있을 수 있다”며, 유럽 등으로의 수출 변화의 검토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