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 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6년의 세계 의류, 신발 산업은 매출 기준 3.8% 성장해 1조 6700억 달러에 이르렀다. 이는 2008년 경제 위기 이후로 가장 낮은 성장률로 실망을 줄 수 있는 수치이나, 2016년 한 해 세계적으로 발생한 경제적, 정치적 변동을 감안할 때 선방한 것으로 기업과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사실 스포츠웨어의 성장이 없었다면 결과는 훨씬 나빴을 것이다. 요가복과 운동복을 포함한 스포츠웨어의 매출은 2016년 7% 가까이 늘어나 3년 연속 가장 성장하는 카테고리로 꼽혔다. 기능성과 패션성을 모두 갖춘 스포츠웨어의 등장은 일상복 카테고리를 점점 점유해 가고 있는데 이러한 성장세는 인도, 타일랜드 등의 이머징 마켓, 중국, 미국 등에서 고루 나타난다.
쿼츠 미디어는 2017년의 의류 시장은 재화 구매보다 경험 쪽으로 지출을 늘리는 선진국 소비 패턴, 중국의 경기 저하, 브렉시트와 트럼프 정권 등의 변수로 험로가 예상되지만 스포츠웨어의 성장은 당분간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