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발 유통 소매 협회 (FDRA) TPP 무산에 불만 표출

미국 신발 산업에 매년 약 5억 달러 가량의 절감 효과를 선사해 줄 것으로 예상되었던 TPP가 무산되면서 미국 신발 유통 소매 협회 (FDRA) 가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TPP의 큰 수혜국으로 꼽혔던 베트남이 현재 미국으로 수입되는 신발 제조국 중 2위까지 부상한 상황이라 TPP의 무산은 FDRA 회원사에게 큰 실망을 안겨 주었다.

중국의 인건비가 오르고 노동력이 부족해짐에 따라 대부분의 미국의 신발업체들은 베트남으로 생산 기지를 완전히, 혹은 부분적으로 옮긴 상태다. 따라서 TPP의 무산은 한두 회사가 아닌 전반적인 미국 신발 산업에 악재로 여겨진다. FDRA는 국경 통과시 부과되는 세금은 생산국이 아닌 미국 회사들의 부담이고 결국 소비자에게 그 부담이 넘겨질 것이라는 점을 지적한다. 미국 산업을 보호하고자 하는 비용을 미국 국민이 고스란히 짊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향후 대책을 묻는 질문에 FDRA는 TPP는 다자간 협상이지만 사실 미국과 각개 국가간 협상들이 결합한 형태라고 지적하면서, 전문 지식을 지닌 정부 관료들과 협력해 각개 국가와 2자간 협상을 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정부의 보호주의 무역으로 미국 내 생산량과 관련 고용이 늘어날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미국에서 생산 공장과 직장을 몰아낸 것은 무역 협정이 아니라 효율성과 공장 자동화라고 답하면서 부정적인 견해를 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