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정부, 섬유봉제산업 활성화에 큰 관심

인도네시아 섬유산업은 오래된 산업 중 하나로, 인도네시아 일자리 창출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중국이 세계 섬유시장의 35%를 차지하면서 지배적인 위치에 있는 반면, 인도네시아는 2%를 점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2030년까지 750억 달러 규모의 섬유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베트남과 미얀마 등 동남아 국가들과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한편, 주재료들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외국인들의 투자나 기술적인 부분에서 한계가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2016년 인도네시아의 섬유 수입률은 2015년에 비해 40% 급증했다. 2016년 자국에서 소비된 섬유제품은 186만 2,000톤, 이 중 16.7%는 불법 수입 섬유제품으로 약 31만 톤에 이른다. 인도네시아 섬유산업의 성장률은 최근 몇 년 동안 저조한 편이었다. 2016년의 경우 조금 상승했지만 여전히 -4%대를 기록. 화학섬유산업(IKTA) 당국은 2017년 3%대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이르랑가 산업부 장관은 노동 집약적 수출 지향 산업을 대상으로 법인세율 5% 감소 방안을 고려 중이다. 법인세 감세는 생산 시설의 교체 및 재투자로 이어지고, 관련 업계 노동자들의 처우개선 및 업무능력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노동 집약적 수출 지향 산업은 섬유봉제산업, 전자산업, 목재 가구산업 등 다양하다.

자국내 섬유업체 보호를 위해 섬유 수입에 대한 여러 규제도 시행할 예정이다. 수입산 섬유제품에 대한 품질기준을 부과하고 품질기준 준수를 의무화할 예정이다. 기존 수입에 의존했던 합성피혁 등의 원료도 국내에서 생산 가능 하도록 할 계획이다. 섬유 원료에 수입 할당제를 도입하여 수입량을 조절하도록 할 것이며, 자국에서 생산이 불가능한 원료의 경우는 수입규제 대상에서 제외 할 것이라 했다.

인니 섬유업협회 회장은 “미국의 TPP 탈퇴는 다른 섬유 수출국과 같은 가격 기준으로 경쟁이 가능해져 인도네시아 섬유산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