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hildren’s Place, 크게 개선된 분기 실적 발표

미국 백화점과 소매상들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아동복 전문 기업 The Children’s Place가 좋은 실적을 거뒀다. 2017년 3월 8일, 발표한 2016년 4분기 실적에서 매장별 평균 매출은 6.9% 성장했고 순이익은 3천 4백만 달러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좋은 실적에 힘입어 동사는 배당을 두 배로 늘리고 자사주매입량도 늘릴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동사는 그간 수백 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닫고 온라인과 해외 시장 쪽에 집중하는 전략을 취해왔다. 아마존에 2천 개가 넘는 상품을 올렸고 중국의 Tmall에도 진출했다. 해외 오프라인 매장의 숫자도 늘렸다.
이와 같이 실적이 부진한 로컬 매장을 닫고 온라인에 적극 진출하는 전략을 대형 백화점 체인을 비롯한 미국의 많은 소매상들이 따르고 있는 상황에서 The Children’s Place의 실적 개선은 고무적인 뉴스라 하겠다. 하지만, 동사의 주구매층이 테크놀로지와 온라인 쇼핑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라는 점에서 섣부른 일반화나 낙관은 주의해야 한다.
The Children’s Place는 오프라인 매장 수를 더욱 적극적으로 줄여나갈 계획이다. 2017년말까지 200개를 닫는 것을 목표로 했던 동사는 이제 2020년까지 300개의 매장을 닫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