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유니클로, 美 ‘국경세’도입하면 미국에서 철수 고려

캐주얼의류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패스트리테일링’의 야나이 타다시 회장 겸 사장은 29일, 뉴욕 시내에서 기자단 인터뷰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가 도입을 목표로 하는 ‘국경세’에 대해 “미국의 소비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상황에 따라서는 미국 사업에서 철수할 수도 있음을 밝혔다.

무역 적자 감소를 우선 과제로 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수입 과세의 강화를 주장하고 있지만, 수입 의존도가 높은 소매업 등을 중심으로 한 미국 산업계의 반대 목소리가 크다.

야나이 타다시 회장은 “미국에서의 생산은 있을 수 없다. 정말 좋은 제품을 고객에게 메리트 있는 코스트로 만들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트럼프가 자동차 메이커 등에 미국에서의 공장 건설을 요구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리에게 그 사실이 직접 전해지면 아마도 철수하게 될 것 같다. 미국에서 장사하는 의미가 없어진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