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캐주얼의류 매장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패스트리테일링’이 13일 발표한 2017년 2월 중간 결산 결과, 대폭적인 이익 증가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한 1조 175억 엔, 영업 이익은 31.5% 증가한 1,306억 엔, 순이익은 972억 엔을 기록했다.
해외를 중심으로 유니클로의 실적이 호조였고 일본 내에서는 할인 판매 억제와 엔화 약세가 이익을 끌어 올렸다. 일본 내에서는 ‘히트텍’ ‘캐시미어 스웨터’ 등 겨울 의류가 호조였다. 중국 시장은 춘절(구정)에 맞게 전개한 캠페인 등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지명도가 높은 동남아 시장은 이슬람 여성이 머리에 걸치는 ‘히잡’등 지역 사정에 따라 기획한 상품이 고객 유치에 한몫을 했다.
패스트리테일링은 자국내 유니클로 사업에서 과거 두 차례 가격 인상으로 고객 이탈이 일어나기도 했는데, 13일 기자회견을 한 타다시 야나이 회장 겸 사장은 “향후 인상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