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상품을 식별하는 ‘바코드’ (Bar Code)처럼 다른 굵기의 스트라이프 무늬가 디자인된 의상과 백, 구두, 액세서리 등이 지난해부터 서서히 등장하기 시작하더니, 올 봄부터는 완전히 패션의 중앙에 섰다.
요즘 패션의 본고장이라는 파리와 밀라노, 뉴욕은 물론 웬만한 도시의 거리에 나가보면 다양한 굵기의 줄무늬 의상이 유행이라는 것을 곧 알 수 있다. 스트라이프 무늬는 일상생활 어디에서나 쉽게 대할 수 있는 친숙한 디자인으로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 받아 온 무늬이다.
하지만 그 동안은 통상적으로 일정한 굵기의 줄무늬가 프린트된 것에 비해, 최근 유행하는 줄무늬는 바코드처럼 굵고 가는 선이 반복적으로 디자인되었다는 것이 특징이다.
디자이너 스텔라 매카트니는 “ 일정한 굵기의 선은 안정적 느낌이긴 하지만, 무료하고 딱딱한 분위기를 풍기는데 비해 가늘고 굵은 선이 함께하면 훨씬 화려하고 현대적 감각이 난다”고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