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내세웠던 국경 조정세 (border adjustment tax)가 백지화됐다. 현지시간 27일, 트럼프 정부와 공화당 폴 라이언 하원의장은 국경 조정세 도입을 더이상 논의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서명했다.
국경 조정세는 해외에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재화나 서비스에 일정 비율의 세금을 부과하겠다는 계획이었는데 이 부담이 결국 미국내 리테일러들에게 지워지고 무역 상대 국가들과 분쟁이 발생하는 등 많은 비판에 시달려 왔다.
트럼프 정부는 국경 조정세를 통해 약 1조 달러의 수입을 얻게 되면 이를 기업 법인세 감면에 쓰겠다고 공언한 바 있는데 이번 결정으로 감세 정책의 근본적 변화가 불가피하게 되었다.
국경 조정세의 폐지는 미국으로 봉제 제품을 수출하는 많은 한국 기업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으로 받아들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