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해외 의류브랜드 속속 들어와 국내 의류브랜드 고전

스페인 ZARA, 스웨덴 H&M 등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가 베트남에 잇달아 진출해, 젊은층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 여파로 베트남 의류업계가 침체하고 있다. 이에 온라인 미디어・베트남 넷은, 소비자를 끌어당기는 제품 그리고 가격 전략이 급선무라는 지적이다.

1999년에 개업해, 중류층을 타깃으로 해 한때 도시지역에 60개 점을 전개했던 ‘포시’는 현재, 오프라인점은 없이 온라인 숍만 운영하고 있다. 또 한때 인기가 높아 전국에 200개 매장을 운영하던 ‘니노막스’도 점포망을 남부의 60개점으로 좁히는 등 구조개혁에 나서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에는 해외 의류브랜드 약 200개가 서로 북적거리고 있어 국내 시장의 60%를 제치고 있다. 우위 배경에는, 제품의 매력 외에도 독특한 판매 방식 때문이다.

예를 들면 ZARA는 모든 제품을 불과 2~3주 간 밖에 매장에 늘어놓지 않고, 게다가 수량을 한정하고 있다. 그 때문에, 소비자는 “우물쭈물 하고 있으면 손에 넣을 수 없다”라고 생각해, 일단 구매부터 한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베트남 의류시장은 현재, 해외 브랜드에 석권되고 있다. 그러나, 베트남 소비자의 취향에 맞는 제품을 적절한 가격에 제공하면, 자국 업체들도 만회의 여지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