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섬유의류업계, TPP 좌절 극복, 외국 투자 호조

베트남 섬유업계는 신규 투자 건수가 줄어 들고 있지만, 기존 프로젝트로의 추가 투자를 중심으로 2017년 상반기의 대외 직접투자(FDI)가 7억 5,000만 달러 이상이 되는 등 호조를 보여 미 트럼프 정권의 환태평양제휴협정(TPP) 이탈이라는 불리한 환경을 극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베트남・인베스트먼트・리뷰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2014~2015년 섬유업계의 FDI는 피크에 달해, 2016년 초부터 FDI 관계의 프로젝트 건수는 감소했다. 2017년 초에는 대만의 투자가가 남부 타이닌성의 ‘빌리언・베트남’ 폴리에스텔 합성섬유 공장에 2억 2,000만 달러를 투자했지만, 최근에는 투자가 거의 기존 프로젝트에 추가되는 양상이다.

VITAS 부회장은, 미국의 TPP 이탈 표명 후에도 섬유 프로젝트로의 투자가 늘고 있는 것은 좋은 징조라며 “TPP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지만, 외국 투자가가 계속해 베트남 섬유업에 투자를 늘리고 있는 것은 투자환경이 매우 매력적이라고 하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베트남의 섬유・의류 수출은 2007년의 77억 8,000만 달러에서 2016년에는 280억 2,000만 달러로 급증해, 수출 전체의 16%를 차지하고 있다. 2017년에도 7% 증가가예상되어 30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낮은 노동 코스트와 우대 정책에 의해, 베트남은 섬유업계에서 ‘이상적인 투자처’로 인식되고 있다. VITAS에 의하면, TPP가 발효하지 않아도 베트남의 섬유업은 유럽연합(EU)・베트남 자유무역협정(EVFTA)이나 한국을 시작으로 하는 기존의 FTA에 의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