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로칼 섬유 의류업체 FTA 혜택 미미

베트남은 총 12개의 자유무역협정(FTA)를 맺었으며 그 중 10개인 ASEAN, 인도, 호주-뉴질랜드, 한국, 중국, 일본, 칠레, 일본, 유라시아경제연합 등 10개 경제권과는 FTA가 발효 중이다. 2016년~2020년에 걸쳐 FTA 특혜관세율은 대폭 인하되거나 완전히 철폐될 예정이다
섬유 및 의류는 베트남, 특히 호치민시의 주력 수출 상품이며 FTA 특혜관세로 추가적인 관세가 인하되면서 베트남 섬유의류 업계는 수출 시장 확대와 이익 증대가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그러나 베트남 로칼 섬유의류 업체가 줄곧 화제에 올랐던 FTA 혜택을 거의 보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FTA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 FTA원산지기준을 충족하여야 하지만 베트남 부품산업의 경쟁력 수준과, 원재료 공급력 부족으로 로칼 섬유의류 업체는 원산지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베트남 로칼 섬유의류 업체는 원재료 70%를 수입하며 주요 수입국은 중국으로부터 수입된 원재료를 사용 시 FTA의 원산지 조건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현재 베트남 섬유 의류 업체의 50% 이상이 이미 FTA 혜택을 충분히 받고 있지만 이들은 주로 외국인직접투자(FDI) 기업이다.
FTA 특혜를 받기 위해선 상품마다 다른 원산지규정을 충족하여 원산지증명서(C/O: Certificate of Origin)을 발급 받아야하는데, FTA 체결국마다 원산지기준이 상이하다.

ASEAN과의 FTA의 경우, 베트남 내에서 cut-made-trimmed된 제품은 원산지증명서 발급이 가능하지만 일본과의 FTA 규정 하에서는 원산지 증명서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직물부터 원산지 기준을 충족하여야 한다.
베트남 섬유의류업체가 여전히 직물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직물부터 원산지결정기준을 충족해야 하는 조건을 충족하기 어렵다. 베트남-EU FTA 원산지기준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섬유 자체가 베트남, EU 및 베트남과 EU 모두 FTA를 체결한 국가에서 수입하여 생산하여야 한다.

현재 베트남 섬유 및 의류 업계는 몇몇 주력 시장에만 의존하고 있으나 수출 시장을 다양화해 나가야 한다. 특히 위험 최소화와 FTA 혜택을 극대화 하기 위해 베트남이 FTA를 체결한 나라를 차기 수출 시장으로 발굴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현지 기업들은 국가별로 상이한 원산지 기준을 만족시키기 위해 원자재 구매지 변경 및 타겟 시장의 특성에 대해 파악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