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국동 창립 50주년 기념식, 새로운 50년 비전 제시

1967년, 섬유 봉제기업으로 창립한 (주)국동이 半世紀를 넘어 이제 一世紀를 향해 비상을 시작했다.

글로벌의류수출기업 ㈜국동(회장: 변상기)이 지난 8일 창립 50주년을 맞이하여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더라움 갤러리홀에서 창립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행사는 미래 50주년 비전 선포식을 겸해 다채롭게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는 동사 변상기 회장의 기념사에 이어 성기학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과 인도네시아 BATANG市 시장이 축사를 건넸다.
변상기 회장은 기념사에서 “하고자 하는 사람은 방법을 찾고 게으른 사람은 구실을 찾는다”는 경영이념으로 국동 50년을 이끌어 오신 선대 회장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여러분과 함께 회사를 더욱 발전시켜야 할 의무와 책임으로 무거운 사명감을 느낀다”며 “협력업체와 신뢰의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경쟁업체와도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성기학 섬산련 회장(영원무역 회장)은 축사에서 “국동과 우리 회사(영원무역)는 성남 사기막골이라는 동네에서 한 집 건너 이웃한 사이인데다가 방글라대시 다카에서는 두 집 건너서 공장을 경영한 사이”라고 소개해 각별함을 표하기도 했다. 이어 성 회장은 “우리나라 섬유산업은 지난 60여년 간 국가 주력수출산업으로 산업화와 고용창출에 앞장서 왔다”며 “현재 수출은 138억 불로 세계 6위에 불과하나 국동과 같은 5,700여 개의 해외생산법인을 모두 포함할 경우 340억 불에 달하는 글로벌 섬유수출강국 중 하나”라고 했다. 이어 “국동이 지난 50년 간 보여준 도전정신과 투철한 장인정신을 우리가 배워 글로벌시장에서 경쟁해 나간다면 한국 섬유산업의 미래는 매우 밝다”고 희망의 메시지를 건네 행사에 초대된 내빈들로부터 박수 갈채를 받았다.

한편 인도네시아 Batang市 시장은 축하메시지를 직접 전하기 위해 멀리서 참석했다. 그는 축사에서 “5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국동은 현재 PT. Kukdong Apparel Batang이라는 이름으로 우리 지역에 투자 준비 중이다. 조속히 실현되길 희망한다. 이 투자계획이 바탕지역 주민들의 삶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바탕 지역은 경쟁력 있는 인적자원이 충분하고 산업분야 투자를 위한 충분한 부지를 보유하고 있다. 우리 바탕 지방정부는 투자에 따른 인허가 수속에 있어 모든 편의를 신속하게 제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해외 바이어와 협력사 그리고 국동 임직원들이 참여한 영상 축하메시지, 인도네시아와 멕시코 현지 생산공장의 동영상 소개, 선대 회장의 흉상 제막, 새로운 CI 및 슬로건 소개, 50년 발자취와 비전을 표현한 샌드아트 공연, 공로패와 감사패 수여, 임직원에 대한 시상, 전자바이올리니스트 공연이 순서대로 밀도있게 진행됐다.

특히 ‘수출만이 경제보국’이라는 투철한 신념과 철학으로 섬유 봉제 외길을 일평생 고집해 온 창업자 故 변효수 회장을 기리기 위해 제작한 흉상 제막식도 있었다. 고 변효수 회장은 니트의류수출이 사실상 전무하던 때, 1967년 12월 3일 ㈜국동을 설립, 이 부분 수출을 주도하면서 오늘의 니트의류 한국의 위상을 구축한 업계의 선구자로 평가받고 있다.

㈜국동은 창립 이래 반세기에 이르는 동안 인도네시아, 멕시코에 현지 생산기지를 건설하여 글로벌 의류 수출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크게 높이고 한국 섬유 봉제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이는데 앞장서 왔다. 지난 섬유의 날에는 변상기 회장이 섬유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동탑산업훈장’을 수훈해 50주년의 겹경사를 맞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