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의회는 협정 사항 위배로 캄보디아에 대한 EBA(무기류를 제외한 모든 상품류) 무관세 혜택을 한시적으로 중단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
EBA 협정 19조는 캄보디아가 협약에 규정된 의무 사항을 이행하지 못할 경우 관세 혜택은 중단되어야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캄보디아는 최근 대법원 판결을 통해 야당을 강제 해산하고 118명의 의원의 정치 활동을 향후 5년 동안 금지한 바 있다. 유럽 의회는 또한 이번 해산 사태 및 기타 심각한 인권 훼손에 책임이 있는 인물들의 리스트를 제출하고 이들에 대한 비자 제한과 자산 동결을 요구하고 있다.
만약 무관세 혜택 중단이 결정된다면 이는 전체 수출의 절반 가량이 EU 상대인 캄보디아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캄보디아 전체 수출의 80%는 의류와 신발이 차지하고 있다.
미국 역시 이번 사태를 이유로 캄보디아에 대한 비자 제한과 펀딩 회수에 나섰다. 캄보디아 의류 기업들은 무관세 혜택이 유지되기를 바라고 있지만, 캄보디아 정부는 EU와 미국의 요구가 자국의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불공평하고 왜곡된 시각이라 여기고 내정간섭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상황이라 혜택 유지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