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와 플리츠마마 협업, ‘생수병 16개가 1개의 가방으로’

효성티앤씨가 국내 스타트업 ‘플리츠마마’와 손을 잡고 페트병으로 만든 친환경 가방을 선보였다.

플리츠마마가 제작한 니트 플리츠백은 생수병에서 추출한 실을 사용한다. 500ml 기준으로 생수병 16개에서 추출한 실로 1개의 가방을 만든다. 또한 원단을 재단하고 봉제하는 방법이 아닌 원하는 모양 그대로 뽑아내는 방법이라 자투리 원단도 남기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 스타트업 플리츠마마는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면서도 패션 아이템으로 손색없는 제품을 만들겠다는 철학으로 시작한 ‘착한 브랜드’다. 플리츠마마는 ‘아이템 기획 단계부터 회사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소재 선정에 고심했고 효성이 개발한 리젠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효성티앤씨는 2008년 페트병을 활용한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원사 ‘리젠’을 개발했다. 석유를 원료로 해서 생산되는 기존 폴리에스터 섬유와 달리 리젠은 페트병을 수거한 뒤 작게 조각내고 칩으로 만든 뒤 실로 추출하는 방식이다. 100%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들기 때문에 플라스틱 매립을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