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봉제공장 밀집 만리재고개에 ‘서북권패션지원센터’ 오픈

지난 8월 30일, 마포·용산 등 서북지역 봉제산업의 지원 거점이 될 ‘서북권패션지원센터’가 개관했다.
서울시는 권역별 패션제조업 지원체계 구축의 마지막 단계로, 도심‧ 동북‧남부에 이어 서북권패션지원센터(마포구 공덕동)의 조성을 완료하고, 8월 30일(목) 개관식을 시작으로 운영에 나선다고 밝혔다.
서북권패션지원센터는 25개 자치구의 패션지원을 담당하게 될 패션지원센터인 동대문, 중랑, G밸리에 이은 4대 권역 패션 지원 거점으로, 서북지역 중 봉제공장이 가장 밀집한 만리재고개 인근(서울서부지방검찰청 부근)에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해 지하 1층~지상 2층(연면적 238㎡) 규모로 조성됐다.
4대 권역별 패션지원센터는 도심, 동북, 남부, 서북권으로 나뉜다. 그 중 동대문패션지원센터(도심권)는 동대문, 중구, 종로, 성북, 성동 등 5개 자치구를, 중랑패션지원센터(동북권)는 중랑, 광진, 강북, 도봉, 노원 등 5개 자치구를 담당하며, G밸리패션지원센터(남부권)는 금천, 구로 등 한강남쪽 11개 자치구를, 서북권패션지원센터(서북권)는 마포, 용산, 서대문, 은평 등 4개 자치구를 각각 담당한다.
그 중에서도 서북권패션지원센터는 ①생산성을 높이는 스마트팩토리 환경 구축 ②봉제인 경쟁력 향상을 위한 교육 ③신진 디자이너와 숙련 장인의 협업의 장을 목적으로 운영된다.
서북권패션지원센터의 2층에는 의류제작공정에서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패턴제작 2D/3D패턴 캐드 실무와 3D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전문장비 13대가 구비됐다.
지하 1층에는 최신 재단기(CAD)가 설치되어 있는데, 지상 2층에서 앞선 제조과정으로 진행된 패턴‧캐드도면을 컴퓨터로 전달받아 현장에서 재단 단계로 이어서 진행할 수 있다. 즉, ‘디자인-패턴‧캐드-재단-봉제-마감’ 의 전 과정을 가장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는 공정이 구축된다.
해당 센터는 9월부터 지역 봉제인을 대상으로 컴퓨터를 활용한 ‘디지털 패턴 캐드 교육’, ‘자동재단기 활용 교육’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디자이너·패턴사·봉제기업 간의 협업프로그램, 서북권 패션봉제산업 활성화를 위한 지역 공동브랜드 기획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전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