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자바 마켓의 최강 한인 온라인 플랫폼 fashiongo.net이 동종 업계 2위 lashowroom.com을 인수했다. fashiongo가 미국 및 전 세계 시장을 갖고 있다면 lashowroom은 중남미 지역 바이어에 강점을 갖고 있다. B2B 사이트 시작은 lashowroom이 2002년으로 fashiongo가 2003년이지만 성장은 fashiongo가 빨랐고, NHN 글로벌 인수 후에는 사실상 미국 내 의류 도매사이트 시장을 석권한 것으로 파악된다.
fashiongo는 2014년 네이버로 유명한 NHN 엔터테인먼트로부터 2,5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NHN 글로벌 측에 따르면 fashiongo는 전 세계 70개국 30만 이상 바이어가 월 평균 600만개 이상의 상품 거래가 이뤄진다.
LA 자바 의류도매상을 중심으로, 신발, 액세서리, K-뷰티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는 900개 이상의 벤더들과 30만 명 이상의 등록 바이어를 보유하고 있다. 사이트를 통한 연 거래액이 10억 달러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lashowroom은 약 650여 벤더가 입점해 있다. lashowroom 거래 규모는 fashiongo의 1/3 수준이라고 알려져 있다.
2016년 한인의류협회가 조사한 결과 LA의 한인 의류업체가 1,350여 개로 나타나 이번 합병을 통해 패션고가 거의 한인 온라인 시장을 독점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fashiongo는 NHN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검색 기능 차별화 쇼핑 인터페이스 개선, 큐레이션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홈페이지에 ‘켈리의 매직 먼데이(Kelly’s MAGIC Monday)’라는 코너를 통해 패션 트렌드 및 신규 아이템을 소개함으로써, 오프라인 박람회에서 제공되던 각종 정보를 벤더·바이어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8월 13~15일 열린 라스베거스의 MAGIC SHOW에도 온라인 의류 도매사이트, fashiongo가 처음으로 ‘온라인 관’을 설치했다. MAGIC SHOW 주관사인 UBM과 협업한 fashiongo 온라인관은 총 3,000스퀘어피트 규모로 업체들은 최소 2개 랙(옷을 거는 받침대, 10 X 10피트 규모보다 조금 작은 정도) 렌털 기준으로 LA 자바의 33개 업체가 참가하였고 업체별로 7,600달러를 fashiongo에 지불하고 참가하였다.
fashiongo는 최근 2~3년 동안 매직에 참가하지 않은 업체들에게 매출 확대와 새로운 바이어 발굴 기회를 준다는 입장이며 온라인관 참여업체의 매출 활동을 도와 거래 발생시 10%의 수수료를 얻게 된다. fashiongo 입점 900여 벤더 중 600개는 세계 최대의 의류 박람회로 불리는 MAGIC SHOW에 단 한 번도 참가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