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9월 26일, 중국으로 수입되는 제품에 부과되는 관세를 오는 11월 1일부터 인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총 1,585 품목이 관세 인하의 대상이 되는데 섬유 방직 제품은 이전 11.5%에서 8.4%로 낮아지게 됐다.
이러한 결정의 이면에는 미국과의 무역 전쟁이 자리한다는 관측이다. 중국 수출품에 대해 미국이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중국 수출품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이에 외국 투자 기업이나 중국 기업이 해외 이전을 고려하는 상황에 대한 대책이라고 볼 수 있다. 수입 관세 인하와 함께 법인세 원천 징수를 면제해주는 외국 투자 기업의 대상을 확대하고, 수출입 승인 절차를 간소화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해 주겠다는 입장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