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은 캄보디아에 제공되었던 “무기를 제외한 모든 품목에 대한 무관세/무쿼터 혜택(EBA)”을 철회하는 절차에 착수했다.
10월 5일, 오스트리아 인스부룩에서 열린 무역 장관 회의에서 세실리아 맬스트룀 통상 집행위원은 정치적 권리에 대한 심각한 제한을 이유로 캄보디아에 무관세 혜택 철회의 시작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향후 정치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무역 혜택을 완전히 중단할 가능성이 있다.
캄보디아는 훈센 총리가 제 1야당을 해체하고 주요 인사를 구금하고 부정선거를 저지르는 등 일당 독재 체제를 구축해왔다. 이에 작년말부터 EU는 무역 혜택 철회 가능성을 경고해 온 바 있다.
지난해 캄보디아의 대EU 수출은 50억 유로에 달하고 그 중 75%가 의류 제품이라 무역 혜택의 폐지는 의류 산업에 상당한 타격을 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