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업체 ‘GAP’, 775개 매장 중 절반 폐쇄 계획

대형 의류 브랜드인 ‘갭(GAP)’은 최근 판매부진으로 상당수 매장의 폐쇄 계획을 밝혔다. 갭은 미국을 비롯해 전세계에 775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드 네이비, 바나나 리퍼블릭, 애슬레타 등의 브랜드도 소유하고 있으며 이들 브랜드로 3000개 이상의 매장을 소유하고 있는 대형 의류업체다.

아트 펙 갭 CEO는 “갭 브랜드 스페셜티 매장 가운데 우리의 비전과 맞지 않는 매장이 수백개에 달한다”며 “빠른 시간 안에 심사숙고한 뒤 과감하게 정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갭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올바른 수순을 밟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적자 폭이 커지는 갭을 과감하게 구조조정 하는 것이 흑자를 내는 다른 브랜드들을 살리는 유일한 방안이라는 이유에서다.

한편 갭 매장의 폐쇄 검토는 쇼핑몰 입장에서는 또다른 악재가 될 전망이다. 그렇지 않아도 시어스, 본톤, 클레어스, 칠드런스 플레이스 등 다수 매장이 이미 폐쇄됐거나 문을 닫는 과정에 있어 쇼핑몰에는 빈 매장이 더 늘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쇼핑몰 소유주들은 이 같은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쇼핑몰을 다른 용도로 전환하는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갭 측은 조만간 폐쇄 대상 매장 목록를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