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OM人 | 정진구 | (주)드림에어 대표

마스크에도 패션과 개성을

봉제 패션마스크 제조업체인 드림에어 정진구 대표를 만나 제품 개발 과정 및 앞으로의 전망 등을 들어 본다.<편집자주>

봉제기계 및 플랜트 사업 등 관련 분야에서 한 때 국내외를 호령했던 (주)드림에어 정진구 대표(구 삼정인터내셔널 대표). 봉제업계의 마당발로 소문났던 정 대표는 2000년대 초반 홀연 업계를 떠나 마스크 관련 사업에 뛰어들었다. 코에 넣어 사용하는 코마스크를 개발해 특허 출원하고 의욕적으로 제품 개발에 뛰어들어 시장에 출시한 바 있다. 국내를 비롯해 해외시장에 수출도 활발히 하는 등 관련 분야에서 전문업체로 지속적인 성장을 해왔다.

그동안 코마스크를 비롯해 다양한 연관 제품을 개발해 왔다. 코골이 방지용 비강확장기를 비롯해, 패션마스크, 허리보호대, 창문필터, 마스크 가드보호대 등 아이디어가 반짝이는 다양한 제품을 개발, 출시했다. 드림에어에서 출시하는 전 제품은 대부분 동사가 직접 개발하여 특허권을 가지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며 독창적인 제품이 많다는 것이 정대표의 자랑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심폐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장치도 개발 중인데 거의 마무리되었다.

마스크 관련 전문업체로 성장, 다양한 이색 아이템 개발

폐활량 운동 기능이 있는 이 제품은 들숨과 날숨을 크게 함으로써 폐기능 강화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숨을 들이키고 내쉴때 진동에 의한 떨림으로 심폐 기능을 강화시킨다고 한다. 공기, 폐기능 관련 제품을 다양하게 개발 출시하고 있는 드림에어도 이번 코로나 상황을 겪으면서 여러 가지 돌발 상황을 맞이해야 했다. 동사는 코로나 이전에도 부직포를 재료로 하는 보건 마스크 관련 사업을 하고 있었다.

코마스크 뿐만 아니라 MB필터가 들어간 보건 마스크도 제조 판매하고 있었다. 특히 아동용 마스크 분야에서는 중동 국가 일부와 스페인으로 꾸준히 수출을 하던 업체였다. 중국 OEM 생산해 수출했는데 코로나가 발생하기  바로 직전에 기존에 가지고 있던 재고분을 전부 처리했다고 한다. 좀더 두었더라면 더 큰 이익을 낼 수도 있었으나 사람의 일이라 미리 예측할 수 없었다고. 다행인 것은 마스크 사업을 계속해 오면서 MB 필터 재고분이 있어 제법 수익을 냈다고 한다.  마스크 사업을 지속해 오던 업체였는데 올해 마스크 제조 붐이 일었을 때 왜 뛰어들지 않았는지 궁금했다. 이에 대해 정대표는 이 분야를 잘 알기 때문에 뛰어들지 않았다고 말한다.

“올해 초부터 너도나도 마스크 제조업에 뛰어든 것이 사실입니다. 주변에서도 본격적으로 보건 마스크 제조업 뛰어들어야 하지 않느냐고 묻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마스크 사업을 오랫 동안 해 왔기 때문에 이 분야를 잘 알아요. 우선 판로 없이 뛰어드는 것은 절대 안됩니다. 먼저 만들 것이 아니라 판로부터 확보해 놓고 뛰어들어야 하는 것이 우선인데 대부분이 그러지들 못했어요. 만드는 것이야 어렵지 않지만 마스크라는 것은 판매하는 것이 쉬운 것이 아닙니다. 다음으로 무리라고 판단한 것은 원부자재 문제입니다. 마스크의 주요 자재인 MB 필터는 소량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대부분 톤당 공급받는데 제대로 된 제품은 수천만원대입니다. 여기에 겉안감 부직포 등을 감안하면 원부자재 조달 비용이 결코 만만한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부직포로 만든 보건마스크 시장은 계속 축소될 것으로 보았기 때문에 섣불리 뛰어들지 않았던 것입니다.”

패션과 기능성 가미한 마스크 출시, 수영장 마스크로 출발해 대중화

대신 정대표는 보건용 부직포 마스크 보다 패션마스크가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 분야에 뛰어들었다. 패션마스크 시장이 앞으로 더 커질 수 있다고 본 것은 이제 마스크가 일상인 시대로 접어들 것이고 보건용 마스크를 계속 사용하는데에도 사람들의 인내심이 한계가 올 것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또한 보건용 마스크 구매 비용도 소비자 입장에서는 무시할 수 없다.  패션마스크 개발 과정도 결코 쉽지 않았다. 원단 선정부터 패턴 제작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려 완성되었다. 원단은 항균 및 자외선 차단, 흡한속건 기능도 가져야 했기 때문에 수영복에 사용되는 원사를 활용해 개발했다.

동사가 개발한 패션마스크가 수영장 마스크로 잘 알려진 것도 바로 이런 개발 과정이 있었다. 초기 개발 출시할 당시 틈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수영장이나 물놀이 시설에 적합한 마스크로 마케팅 방향을 잡았다. 실제 수영을 하면서 사용할 수 있는 마스크로 동사 제품이 꽤 알려졌고 이 분야로 판매도 많았다. 이후 수영장 뿐만 아니라 일반 용도로 사용하는 것에도 호평을 받고 있다. 이 점에 대해 정대표는 패션마스크의 목적에 맞게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마스크 패턴을 보면 원단 요척이 많이 나는 제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두 조각으로 재단해 붙이면 오히려 봉제도 편하고 원단 요척도 줄어들지만 디자인을 위해서 한 조각으로 만들어 봉제하여 마무리했습니다. 코 부분도 음각을 주어서 착용이 편안하도록 설계했고요.” 최근 패션마스크는 점점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비말차단 기능 정도만으로도 코로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일반인들도 안다. 최근 매스컴에서 유명인들도 보건 마스크 대신 패션마스크를 많이 착용한다는 점이다. 세탁 후 여러번 사용할 수 있는 패션마스크 시장은 일상이 된 마스크 시대에 필수품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한다.

<인터뷰: 이상철 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