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포토 탐방 | 유림호시, 국내 및 베트남 공장

골프웨어 제조 명가, 경쟁력 유지의 주력 기지

골프웨어 전문업체인 유림호시(대표: 이운표)는 국내 공장 및 베트남 하노이 인근 하남 공장을 병행 운영하고 있다. 두 곳의 생산현장을 포토 탐방 형식으로 담아 보았다. <편집자주>

한때는 숙녀복 전문업체, 특수봉제로도 명성을 날렸던 유림호시(대표: 이운표). 숙녀복 전문에서 골프복 전문업체로 전환한 것이 이미 20년이 넘었다. 골프 하의류 전문 프로모션 업체로 명성을 쌓으면서 이제는 국내에서 최고 퀄리티를 자랑하는 전문 제조업체가 되었다. 유림은 골프복 완사입 사업을 진행하면서 일찌감치 해외 공장을 투자했다. 그렇다고  국내생산을 포기하지는 않았다. 회사가 필요한 핵심 시설과 인력은 남겨두고 해외와 병행 생산했다.

최고급 골프 하의류를 생산하는 서울 금천구 소재 국내 공장 모습

동사는 2000년 초반에는 중국 대련에 생산 기반을 마련했고 이후 현지 생산환경 악화로 개성공단으로 근거지를 옮겼다. 개성공단에는 직접 공장을 투자한 것이 아니라 외주업체를 활용했다. 그러나 개성공단이 문을 닫으면서 미리 반입되었던 3억원대의 원부자재를 고스란히 손해보는 일을 겪어야 했다. 이후 당국에 소명자료도 제출하고 여러 방법으로 문제를 제기해보았지만 한푼도 받지 못했다. 개성공단을 뒤로 하고 새로운 기반으로 찾은 것이 베트남이다.

개성공단에서 생산할 때도 국내 공장은 그대로 운영하고 있었기 때문에 충격파를 줄일 수 있었다. 국내 공장 규모도 적지 않은 시설과 인원을 가지고 운영했다. 50명이 넘는 인원이 있었고 베트남 투자 이후 현재는 당시에 비해 대략 절반 정도의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공장은 생산인력과 개발실, 사무직을 합쳐 40명 가량이다.  베트남 공장은 지난 2018년 설립했다. 공장 용도로 사용되던 건물을 매입해 내부를 한국식 봉제라인 형태로 완전히 개조해 사용하고 있다. 현재는 총 5개 라인이 가동 중인데 매년 1개라인씩 증설하면서 규모를 키워오고 있다.

베트남 공장은 하노이 인근인 하남에 위치해 있으며 대지 1만 평 규모에 식당동 포함 3개동 공장에 총인원은 250명 가량이 일하고 있다. 내수시장을 겨냥한 고퀄리티 골프웨어 생산라인이기 때문에 품질 유지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에서 파견한 관리자가 꼼꼼히 현장관리를 하고 있다. 베트남 공장은 앞으로 더 많은 시설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이운표 대표는 밝혔다. 지금까지 베트남 투자는 성공적이었다.

베트남 공장은 오더 증가로 늘 바쁜 일정으로 돌아간다.

매년 성장했고 매출실적도 순항했다. 골프웨어 시장이 계속 성장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국내와 해외 생산을 병행한 것도 큰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소량 고퀄리티 물량은 국내 자체 공장에서 처리해 브랜드들의 신임을 받고 있다. 사실 지금도 오더를 서로 넣겠다는 브랜드가 많다. 이유는 간단하다. 제품 제대로 만들 줄 아는 공장이 예전에 비해 많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코로나로 지난해 많은 공장이 문을 닫았고 그나마 있던 공장도 규모를 줄인 곳이 많다. 국내외에 생산시설을 가지고 요구하는 수준의 제품을 뽑아줄 업체가 별로 없다.

베트남에 자체 생산시설 없이 외주작업 하는 프로모션들이 현지 로컬업체들의 고자세로 요즘 힘겨워하고 있다. 미국 오더가 베트남에 확 풀려서 로컬업체들이 웬만한 오더는 쳐다보지도 않는다. 특히 한국의 소량다품종 물량을 처리해줄 공장이 많지 않다고 한다. 코로나 사정으로 동사도 요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다. 코로나 청정국으로 대접을 받던 베트남도 지난 4월부터 하노이 등 북부 지역에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당국의 강력한 봉쇄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형 봉제라인으로 구성된 베트남 하남 공장 이모저모

확진자와 접촉한 직원이 있던 라인은 통째로 비워져 2주일간 격리 조치에 들어갔다고 한다. 가뜩이나 오더가 많아 라인이 모자랄 판인데 코로나 상황이 발생해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요즘 베트남도 인건비가 많이 상승했다. 하노이 지역도 평균 월 400불 이상을 지급해야 할 정도로 임금 상승 속도가 가파르다. 전기 전자회사들이 속속 들어오면서 임금 인상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앞으로 인력을 줄이고 자동화, 성력화하는 방법으로 대응해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이에 대한 준비를 착착 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