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제테크닉강좌 | 보조테이블에 숨겨진 생산성의 비밀

봉제라인의 기본 설비, 재봉기 의자와 보조테이블

요즘 봉제라인에는 재봉기 보조 테이블이 기본적으로 설치되는 추세다. 작업의 연속성은 물론이고 품질 관리에도 제법 큰 역할을 하며 생산성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봉제라인의 기본 설비인 재봉기용 전용의자와 보조테이블의 역할을 알아본다. <편집자주>

등받이가 없는 테이블형태의 고정형 의자는 아직도 많이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 의자에 10시간 정도 앉아 일을 한다고 가정하면 근로자의 근골격 질환이 안 생기는 것이 이상할 정도다. 봉제현장 근로자들의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고자 2002년 산업안전공단의 기술제휴로 개발한 재봉기 의자는 등받이가 있는 형태의 제품이다.

재봉기 의자
당시 산업안전공단에서 클린(Clean)사업의 일환으로 산재 예방차원에서 봉제업체 근로자들이 오랜 시간 고정 의자에서 작업을 하다가 근골격계 질환이 많이 발생하여 산재예방차원에 의자를 공동 개발하게 되었다. 이 재봉기 의자의 특징은 바퀴가 없다는 것이고 바퀴가 바닥에 고정된다는 것이다. 중심봉이 회전이 되지 않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작업이 가능하고 상하로 높낮이만 조절이 된다. 앉는 부분을 작게 만들었고 등부분 요추 받침대를 부착했다. 봉제 특성상 두발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또한 인조 가죽을 사용하여 물이나 커피를 흘려도 제품이 손상되지 않도록 했다.

보조테이블
봉제전용 의자와 함께 요즘 재봉기 보조테이블 역시 그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보조테이블은 본본용, 오버록용, 삼봉용 테이블이 각각 모양과 사이즈가 다르다. 보조테이블은 상판 가공을 인체공학적으로 설계 재단하여 봉제 작업물의 꼬리를 잡을 때, 한 공정에 대해 3초 이상의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으며 봉제불량을 최소화할 수 있다. 작업대 상판 쪽에 합판을 덧대어 테이블을 사용하는 것은 라인작업 시 뒤에서 밀어주는 원단을 받아서 작업하는 것이 용이하지 않다. 특히 전문가들은 보조테이블의 꼬리 부위를 합판으로 쪽을 붙여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쪽을 붙인 테이블은 일정기간 시간이 지나면 원단 올나감 등의 봉제불량이 많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또한 가격이 특별히 저렴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선택 시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작업대 상판 밑판 모두 흰색 코팅판으로 사용하여 오염으로 인한 봉제불량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조립식 보조테이블
최근 보조테이블도 조립식으로 제작되어 불필요 시 분리하여 보관하다가 필요 시 조립하여 사용이 가능하다. 조립이 가능하다는 것은 많은 장점을 가져다준다. 특히 해외공장에서 직접 시공 시 보조작업대와 봉제 의자 1,000대를 기준으로 10명이 일한다고 했을 때 자르고 용접하고 칠하고 조립하는데 90일 정도 제작 기간이 소요된다. 그러나 조립 시공이 가능한 보조테이블과 봉제의자는 1,000대 기준으로 조립 시 인원 10명 기준으로 5일 정도면 가능하다. 엄청난 공기 단축을 가져다줄 수 있다.

예를 들어 가까운 개성공단에 보조테이블 1,000대를 설치한다고 가정해보자. 완제품을 가져가면 물류비가 터무니없이 많이 든다. 자재를 가지고 가서 현장에서 제작한다고 하더라도 역시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 반가공된 조립 생산 제품을 사용하면 불필요한 인력을 줄이고 시공 설비 시간을 절약하는 것은 물론이고 국내에 가공된 고품질의 테이블을 설치할 수 있어 여러모로 유리하다. 보조테이블의 경우는 전체를 한 판으로 가공한 것이 좋다. 합판을 덧댄 것에 비해 올이 풀릴 가능성이 낮고 원단을 넘길 때 걸림 등이 훨씬 적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레이저 가공을 통해 깔끔하게 판 자체를 재단하기 때문에 곡면도 깔끔하게 처리되어 품질도 훨씬 높아졌다.

오드람프 보조판-오드람프를 중심에 두고 보조판이 좌 ,우에 있는 것이 특징.

라인형 보조테이블
라인형 보조테이블은 다이마루 셔츠 쪽에서 주로 사용하는 재봉기 보조작업대로 앞 봉제작업자 뒤에서 작업자가 기차처럼 길게 앉아 작업하는 방식을 말한다. 라운드 티셔츠 공정분석을 해보면 재봉기 12대면 1개 라인이라고 보며 Y 셔츠의 경우 22대를 1개 라인으로 선호한다. 재킷의 경우에는 보통 32대 정도를 1개 라인으로 둔다.

기종에 따른 보조테이블의 설계
국내 보조테이블 도면을 그려보면 1,150 x 600(날개 750mm) 정도로 한다. 본본용 테이블은 날개가 작은 보조판이다. 날개 부분이 봉제 꼬리 잡을 때 편리하고 날개 부분이 작업자 허리 부분에 밀착 되도록 설계된다. 오버록, 삼봉, 인터록용은 형태가 다르고 꼬리가 길게 설계하기 때문에 구분해 사용해야 한다. 작업 투입과 최종 완성된 제품이 나오는 곳에는 투입과 마무리 작업대를 두기도 한다. 보조테이블 밑에는 부속을 넣을 수 있도록 수납장을 둔다. 오버록, 인터록 쪽에는 흡입기를 두어 먼지 또는 오버록 작업 후 나오는 봉제 잡사 등을 분리, 수거한다.

객공형 보조테이블- 재봉기의 앞, 옆에 보조테이블을 둔다.

라인을 교차하여 중간 보조작업자가 양쪽 봉제라인을 보조할 수 있게 설계하고 중간에 봉제작업자가 작업을 한 옷을 뒤집거나 정리할 수 있도록 보조 테이블을 둔다. 방호복이나 방진복은 작업 테이블을 크게 설계하여야 한다. 방호복, 방진복 등 특수복을 만들 때 보조판 간격을 정하기 어려울 때는 테이블 위로 재봉기판을 얹어 사용한다. 방진복 생산시 몸 판은 앞뒤가 넓지만 신발이나 모자의 공정은 앞뒤 폭이 가까워야 하기 때문에 사용하는 방식이다. 또한 보조 작업대 상판 재질은 백색 무광 LPM으로 미끄러우며 날카롭지 않은 재질의 코팅판 사용을 추천한다. 또한 모서리 부분도 고무 몰딩 처리를 권장한다.

<자료협조: 동아기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