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영 베트남통신(VNA)에 따르면, 국유 섬유·봉제 대기업 비나텍스(VINATEX) 사장은 최근 기자회견을 열어 업계 각사가 1분기 수주 호조로 급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나텍스는 2017년 금액 기준으로 수출은 11%, 생산은 14%로 각각 증가해, 12%의 판매 증가 목표가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동사 CEO는 베트남 섬유 봉제산업이 올해에는 다소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연합(EU)과의 자유무역협정(FTA)과 환태평양동반자협정(TPP)이 연내에 발효될 수 없는 상황에서 세제 지원책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세제나 환율면에서 강점이 있는 국가들과의 수주 경쟁이 치열해지고 EU 역내의 경기 변동에도 영향을 준다고 덧붙였다.
2016년은 미국이나 EU, 일본 등 주요 수입국의 수요가 침체되고 약해져 세계 섬유·의류 산업 성장이저조했던 1년이었다. 베트남 수출액도 예상을 밑도는 283억 달러였지만, 전년 대비로는 5.7% 증가했다.
또한 VINATEX의 2016년 매출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25억 달러, 세전 이익은 5% 증가한 41조 동으로 직원의 월평균 소득은 8% 증가한 670만 동으로 나타났다. 한편 동사 사장은 “이 모두는 업계가 열심히 노력한 성과”라며, “베트남의 성장률이 중국과 인도,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등 경쟁국을 웃돌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