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섬유협회(API) 회장은 25일, 2017년은 미국의 섬유·섬유제품 수출이 전년 대비 2~3% 증가한 48억 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이 환 태평양동반자협정(TPP) 이탈을 표명한 것이 순풍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협회장에 따르면, 미국은 인도네시아제의 섬유·섬유제품에 10%의 수입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TPP에 참여하는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제품에 대해서는 수입관세를 0%로 하는 정책이었다. 그러나 미국이 TPP 이탈을 결정함으로써, 인도네시아 제품도 다른 나라와 같은 수준의 수입관세에서 경쟁 할 수 있게 되었다.
협회장은 한편,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 확대는 아직 어렵다고 예측했다. EU에서는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제품의 수입관세가 0%로 여겨지는 한편, 인도네시아는 20개국(G20) 회원국이기 때문에 12.5%의 수입 관세가 부과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자국내 판매 시장에서 자국산 제품이 40%의 점유율을 차지할 전망이다. 2016년은 30%였지만 다양한 관세 정책과 무역부의 노력이 국산품의 소비 확대를 재촉한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