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화가 있는 날 사업추진단과 함께 2017년 ‘문화가 있는 날’ 지역 특화 프로그램을 공모한 결과 최종적으로 41개 단체를 선정해 총 39억 6,000만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문화가 있는 날 지역 특화 프로그램’ 사업은 지역 문화예술단체나 문화기획자 등이 ‘문화가 있는 날’에 지역 특색에 맞게 직접 기획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총 24개 사업에 28억 원을 지원했다.
이에 서울 성수동 수제화 거리, 동대문구 창신동 봉제 거리, 인천 숭의평화시장 등 다양한 삶의 공간에서 문화가 있는 날 지역 특화 프로그램이 열린다.
‘성동문화재단’은 400여 곳의 수제화업체가 모여 있는 서울 성수동 수제화 거리 일대에서 수제 웨딩슈즈 전시, 수제화 무료병원 운영, 공연, 장인의 공방 탐방 등으로 구성된 ‘매마수 풋풋(Foot foot)한 성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동대문구 창신동 봉제 거리 일대에서는 ‘아트브릿지’가 내·외국인 봉제업 종사자들과 동대문시장으로 배달 영업을 하는 분들에게 따뜻한 밥상과 함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신나는 봉제로 예술여행’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구로구 가리봉동 일대에서는 ‘문화예술협동조합 곁애’가 주민들과 방문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꾸며진 ‘가리봉봉 아지(z)트’를 운영한다.
이밖에 ‘인천시민문화예술센터’는 1971년에 만들어져 호황을 누리다가 지금은 상권이 침체된 인천 남구 숭의평화시장에서 입주 예술가들이 만드는 다채로운 문화예술행사를 개최한다.
문체부는 이번 선정 결과 광역시·도 중 인구 및 면적과 대비해 지원 프로그램이 부족한 10개 지역을 대상으로 4월 말에 다시 한번 공모를 실시할 계획이다. 아쉽게 최종 선정에 탈락한 단체들도 심사위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개선한 계획서로 다시 응모할 수 있고 이번 공모에 참여하지 않았던 지역 문화예술단체 및 기획자들도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