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의류업계, 주식 공개는 6,000개사 중 30개사에 불과

6일 국영 베트남통신(VNA)에 따르면, 베트남의 의류산업은 시장 경제에서 주식 상장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인식하면서 약 6,000개사 중 30개 회사 밖에 주식을 공개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에 따르면, 베트남의 의류기업은 만약 상장했을 경우 외국에서 주식을 사들이게 되거나 적대적 매수를 진행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우려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류업계는 지난해 수출액이 불과 283억 달러로 전년 대비 5.6% 증가에 그쳤다. 따라서 상장해도 적정가격이 붙지 않는 것이 아닐까 두려워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상장기업도 이익 감소를 피할 수 없게 되었다. 센츄리합성섬유(STK)의 세후 이익은 60% 감소한 290억 동(128만 달러), 타인콘 섬유의류 투자회사는 25% 감소한 1,140억 동이었다.

올해도 의류업계는 어려움에 직면할 것 같다. 2017년 수출 목표를 310억 달러에서 290억 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미국, EU, 일본 등 주요 무역 상대국이 모여 수요를 삭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정부로부터 세금 우대 지원이 없는데다 의류업계가 중시했던 EU를 넘어 자유무역협정(FTA)과 환태평양동반자협정(TPP)의 효력이 발휘되지 않는 것도 한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