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깐토(Cantho)시 챠노쿠 공단에서 올해 3월 하순에 발생한 화재로 창고 등이 불에 탄 대만계 의류회사, 光隆 그룹에 대해 3,680억 동(약 1,800만 달러)의 화재 보험금이 지급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올해 초 일본계 MSIG 보험회사와 5,550억 동의 화재보험 계약을 맺은 후 10억 동 이상의 보험료를 지불했다. 화재 후 보험회사는 독립적인 조사 회사에 손해 감정을 의뢰, 보험금으로 3,680억 동이 지불되어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다.
칸토시 경찰에 따르면 화재 원인은 전기 계통의 고장(쇼트)으로 공장과 기계 장치, 제품·재료가 소실됐다. 호치민시 등 인근 지역에서도 화재진압을 위해 약 500명이 동원되어 소화에 임했지만, 진화까지 5일이 걸리는 등, 칸토시에서 사상 최대의 화재로 기록되었다.
光隆그룹은 1988년에 칸토시에서 가동을 시작, 직원 1,300명이 수출용 의류와 우모 가공을 하고 있었다.칸토공단·수출가공구관리위원회 관계자는 동사가 원래 위치에서 사업의 조기 재개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