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청바지 시장 3년 만에 매출 회복

레깅스와 에슬레저룩의 유행으로 쇠퇴했던 청바지의 인기가 회복세로 돌아섰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내 청바지 매출은 13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나 1.7% 증가했다.

청바지 매출 성장세는 2012년과 2013년 내리 3%에 미치지 못했고, 2014년과 2015년에는 각각 4.5%, -3.4%를 기록했다. 올해 미국 내 청바지 매출은 2.1% 증가할 것이며 레깅스와 스포츠 의류의 성장세는 지난해보다 주춤할 것으로 전망된다.

청바지의 인기 회복은 180억 달러 규모의 미국 청바지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패션의류 브랜드 Old Navy는 기존 청바지보다 2배 더 신축성이 강한 “Built-in Sculpt” 여성 데님 라인을 출시했다. Levi’s는 2014년 ‘애슬레틱 핏 (Athletic fit)’ 남성복 라인 출시 후 2015년 여성복 라인으로 확대했고 전통적인 501모델에도 신축성을 더했다. 최근 Nike는 데님과 조깅 팬츠가 융합된 하이브리드 소재 ‘애스-데님(ath-denim)’에 대한 특허를 취득하며 청바지 시장 경쟁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