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온라인 의류 쇼핑시 시착 후 구매 가능한 Prime Wardrobe 서비스 선보여

아마존이 의류 구입 전에 먼저 입어보고 원하는 제품만 살 수 있도록 하는 프라임 워드로브(Prime Wardrobe) 서비스를 선보여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오프라인 스토어들에게 더 큰 위협을 안기게 됐다.

온라인으로 의류를 구입할 때 가장 큰 단점은 실제로 입어볼 수 없고 반품이나 교환 절차가 번거롭다는 점이었는데 아마존의 프라임 워드로브 서비스는 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는 3개에서 15개까지의 옷을 먼저 주문하고 수령 후 마음에 들지 않는 옷은 바로 반품하면 된다. 상품이 배달되어 온 박스를 반품시 다시 사용할 수 있고 반송용 송장까지 동봉되어 오기 때문에 반품은 무척 쉽다. 소비자는 구매하기로 결정한 의류에 대해서만 대금을 치르면 되는데 시착용으로 주문한 제품 중 3~4개를 구입하면 10%, 5개 이상을 구입하면 20%의 할인을 적용받는다. 이러한 구매 전 시착 방식은 온라인 안경 스토어 Warby Parker나 의류 스토어 Stitch Fix등이 도입해 성공을 거두고 있기도 하다.

아마존은 거대한 인벤토리, 미국 전역을 촘촘이 커버하는 물류망, 대부분의 지역을 빠르면 당일에서 늦어도 이틀 안에 배송하는 배송 시스템, 축적된 데이터와 IT 기술 등을 통해 리테일 업계의 공룡이 되었고 지금도 쉬지않고 취급 업종과 규모를 키워가는 중이다.
의류 리테일러로서도 금년말까지 미국내 최대 기업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아마존의 이 서비스가 인기를 모으면 백화점 체인을 비롯한 많은 의류 리테일러들은 더 큰 어려움에 봉착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