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의류 업체 American Apparel은 지난 1월, 캐나다의 Gildan Activewear에 인수된 바 있다. Gildan은 American Apparel의 시설을 이용해 티셔츠 프린트 업체에 공급할 블랭크 티셔츠를 주로 생산하고 있지만 최근 온라인 스토어를 리오픈하고 데님 진, 드레스, 수영복 등의 의류를 소비자에게도 직접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전 American Apparel과의 큰 차이점이라면 미국에서 생산한 의류만 취급하던 이전과 달리 이제는 중남미, 방글라데시 등에서 생산한 해외 생산 의류도 판매한다는 점이다. 온라인 스토어에서는 해외 생산품을 “글로벌하게, 윤리적으로 생산된 제품”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미국 생산품과 해외 생산품의 가격이 다르다는 점이다. 같은 아이템이라 해도 생산지에 따라 다른 가격을 책정하는 시스템을 쓰고 있는데 예를 들어 미국 생산 티셔츠가 $22인 반면 해외 생산 동일 상품은 $18,플리스 후디는 미국 생산이 $48, 해외 생산이 $38인 등이다.
동사는 두 제품은 품질이 동일하고, 모두 적법한 생산 환경에서 만들어진 같은 상품으로 차이는 단지 어디에서 생산했느냐 하는 것 뿐이라고 주장하고 미국 생산품에 대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도록 소비자에게 선택권을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