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의 2018년도 최저 임금이 11% 인상된 월 $170로 결정됐다.
지난 8월, 캄보디아 정부는 내년도 최저 임금을 $153에서 $168로 인상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는데 이번 최종 결정안은 당시 안보다도 $2가 상승한 것이다. 이러한 배경에는 더 높은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의류 산업 노동자들과 연속적으로 모임을 가져온 Hun Sen 총리가 2018년 총선을 의식한 결과라는 관측이다.
지난 5년간 캄보디아의 최저 임금은 150% 이상 뛰어올라 2012년의 $61에서 현재 $153에 이르렀다. 이러한 추세가 계속된다면 캄보디아의 최저 임금은 2022년, $384에 이르게 된다.
임금 상승은 노동자에게 좋은 일이기는 하나, 저임금을 주경쟁력으로 삼고 있는 캄보디아의 의류 산업에 먹구름을 드리울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지난 8월 법안에서 통과된 고용주가 부담하는 무료 의료 보험과 교통비 지원은 그대로 유지되었다.
베트남의 내년도 최저 임금이 지역에 따라 $121에서 $175 범위이고, 이웃 미얀마의 최저 임금이 $67에서 $99 수준인 것을 감안할 때 이번 최저 임금 상승은 캄보디아 의류 산업에 큰 부담을 안겨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현재, 캄보디아는 미국의 의류 수입액의 약 2.6%를 차지하고 있고 베트남은 14.4%, 방글라데시는 6.6%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