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개인 스타일링 서비스이자 온라인 리테일러인 Stitch Fix가 상장 신청을 했다. 이번 상장을 통해 1억 달러 정도 자본금을 늘릴 계획인 동사의 기업 가치는 30억에서 40억 달러 정도로 추산된다.
스티치픽스는 설립된 지 6년밖에 안 된 회사지만 최근 회계연도에 9억 7천만 달러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급성장했다. 의류 쇼핑에 관심은 크지만 스타일링이 어렵거나 시간을 내기 힘든 여성들을 주타겟으로 삼고 개인화된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큰 인기를 모았다. 소비자가 자신의 체형과 취향에 대한 데이터를 20달러의 스타일링 수수료와 함께 제출하면 스타일리스트들이 그에 기반해 다섯 점의 의류와 액세서리를 발송하고 소비자는 그 중 자신이 원하는 아이템만 구매하고 나머지는 돌려보내는 식으로 비즈니스가 이루어진다. 스타일링 수수료는 아이템을 구매할 경우 구매 가격으로 사용되어진다. 고객 수가 늘어나고 이용 횟수가 많아질수록 추천의 정확성이 향상돼 고객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회사는 최신 트렌드 데이터를 수집해 상품 디자인이나 마케팅에 사용할 수 있다.
스티치픽스는 자체 생산 브랜드와 타사의 브랜드를 같이 취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남성복 및 럭셔리 영역까지 분야를 넓혔다. 매출 규모에 비해 투자금 규모는 5천만 달러 정도로 적은 편이라 상장할 경우 기존 초기 투자자들은 큰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