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야나이회장, “아마존을 무서워할 필요없다”

‘유니클로’의 모회사 패스트리테일링의 야나이 타다시 회장은 24일, 미 소매업계를 석권하고 있는 인터넷 최대 리테일러 아마존닷컴에 대해 “아마존이 모든 시장을 독점하는 것은 아니다. 위협스럽긴 하지만, 무서워할 필요는 없다”라고 말해 자사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인식을 나타냈다.

뉴욕을 방문해 보도 매체 인터뷰에 응한 야나이 회장은 “아마존은 여러가지 상품을 팔고 있어 우리와 같이 옷에 특화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 “아마존 사이트에서 ‘원 오브 뎀’이 되는 것은 좋지 않다”며 아마존을 통해서 자사 제품을 판매할 생각도 없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우리는 자체적으로 좀 더 좋은 물류 기능을 가지지 않으면 안 된다. 이를 위해 제휴 해야할 곳은 아마존 이외에도 많이 있다”라고 말해, 타사와의 제휴도 염두에 두며 인터넷 판매 강화 방침을 나타냈다.

패스트리테일링은 이 날, 제휴회사인 일본 섬유기업, 도레이와 첫 합동 이벤트를 뉴욕에서 개최했다. 출시 후 15년에 누계 10억 장을 판매한 기능성 내의 ‘히트텍’ 등, 양 회사의 공동 개발 상품을 현지 미디어 등에 어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