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봉제협회가 지난 21일 LA다운타운 사무국에서 긴급이사회를 열고 최대성 전 회장을 39대 새 회장으로 뽑는 등 임원진 개편을 했다. 새 회장과 임원진 임기도 1년에서 2년으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봉제업계는 최근 패션경기 침체로 물량이 줄고 최저임금 인상과 노동법 단속 강화까지 겹치면서 어려움이 큰 상황이다. 이로 인해 이사들의 활동도 위축되고 단체 존립까지 힘들어 지면서 새로운 체제 구축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일부 뜻있는 이사들이 모임을 갖고 2016년도 37대 회장을 역임한 최 전 회장을 새 회장으로 뽑아, 협회 운영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사장은 37대 때 최 회장과 호흡을 맞췄던 김기천 전 이사장이 다시 활동하기로 했다.
최 신임 회장은 “긴급이사회를 열어야 할 정도로 협회 사정이 어려운 지경이라 회장을 다시 맡게 됐다”며 “그래도 봉제업에 종사하는 한인들을 위해 협회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봉사할 수 있도록 박태석 부회장, 김혁규 부이사장 등과 함께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 신임 회장은 어려운 시기인 만큼 별도의 취임식 없이 곧바로 업무 수행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