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훈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하 KIAT) 원장은 4일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 대륭테크노타운 3차에 소재한 자동 연단기 메이커인 (주)세명정밀(대표: 김종철)을 방문했다.
정재훈 KIAT 원장은 제조현장을 둘러본 뒤 회의실로 자리를 옮겨 세명정밀 김종철 대표로부터 봉제기기 기술개발에 따른 어려움, 해외시장 개척 활성화 방안, 경영 애로사항 등에 대해 귀담아 듣고서 그에 따른 협조 방안을 즉석에서 제시하는 등 평소 섬유봉제산업에 대한 관심을 적극 표했다.
우선 김 대표가 토로한 대기업의 기술개발 도용 사례에 대해서 정재훈 원장은 앞으로는 기술보호방법인 ‘기술임치제도’를 적극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기술임치제도는 기업의 기술자료를 제3의 기관인 기업협력재단에 보관해 두고 기술 유출이나 특허 논란이 생길 경우 해당 기술자료를 활용해 기술개발 및 보유 사실을 입증해주는 제도이다.
해외시장 개척과 관련해 정 원장은 최근 KIAT는 과테말라 섬유산업협회와의 기술협력 MOU 체결 소식을 전하며 이를 계기로 국내 섬유 및 관련 기기, 원부자재 기업이 과테말라를 비롯해 중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도 했다.
오는 1월 과테말라 출장이 예정되어 있는 김 대표에게 현지 섬유봉제업체와의 미팅 알선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와함께 KIAT가 해외에 ODA로 건설 중인 섬유테크노파크를 베이스로 활용해 새로운 시장개척에 나서 줄 것을 주문했다. 현재 KIAT는 우즈벡과 에디오피아에 섬유테크노파크를 준비 중이다. 우즈벡에는 현재 한창 건설 중이고 에디오피아도 내년 착공 예정이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orea Institute for Advancement of Technology ;KTA)은 통합적인 산업기술발전 정책수립과 기술혁신기반 강화로 기술강국 실현에 기여하기 위하여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사업 추진을 통한 산업기술혁신 촉진 및 산업기술혁신 관련 정책개발 지원을 목적으로 2009년 5월 설립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의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