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커머스 계의 공룡인 아마존이 대형 리테일(소매) 업체인 타겟(Target)을 인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기즈모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루프 벤처의 애널리스트 진 먼스터는 아마존이 올해 타겟을 인수할 것으로 예측했다.
루프 벤처의 진 먼스터는 투자 은행인 파이퍼 제프레이에서 21년간 근무한 테크놀로지 애널리스트로, 업계에 꽤 영향력이 큰 인물이다.
진 먼스터는 아마존이 미래의 소비 경향을 O2O(Online to Offline), 즉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융합된 형태일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면서 아마존의 타겟 인수설의 근거를 제시했다. 타겟은 최종소비자가 찾는 오프라인 매장으로서 그동안 가정주부를 겨냥한 상품판매에 초점을 맞춰왔고, 이는 아마존이 대형 온라인 매장으로서 ‘가족 시장’을 공략 대상으로 삼고 있는 것과 흐름을 같이한다는 것이 그의 분석이다.
먼스터는 이렇게 언급했다. “아마존은 매우 공격적으로 가족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 전국에 2300개의 매장을 갖춘 타겟을 인수하면 매장 1만 2000개의 월마트와도 경쟁을 펼칠 수 있다.”
아마존은 최근 홀푸드 마켓을 인수한 후 오프라인 매장 아마존 고를 시범적으로 운영하며 온라인․오프라인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는 그의 설명을 뒷받침하는 것이어서, 먼스터의 전망은 설득력이 크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