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산련, 글로벌 섬유센터 재건축 전면 백지화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성기학)가 추진해 온 삼성동 섬유센터 재건축 사업을 산업통상자원부가 1차에 이어 2차에도 불승인하면서 사업 계획이 사실상 전면 백지화됐다.

섬산련은 지난해 8월 임시이사회 및 총회에서 섬유센터(19층)을 헐고 그 자리에 글로벌 섬유센터(24층)을 신축하는 계획을 전원 일치로 의결했으나 결국 지난해 11월 산업부 1차 승인을 통과하지 못했다.

산업부는 1670억원에 달하는 소요예산의 90%를 차입에 의존하는 것,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찬반 모니터링에서 반대 의견이 많았다는 것을 문제삼았다고 알려졌다. 이에 섬산련은 글로벌 섬유센터 건립안에 수익성․차입금 상황 계획 등을 상세하게 수록하고 타당성을 보완해 2차 승인을 요청했지만 이 역시 통과되지 못했다.

섬산련 관계자는 “1차에 이어 2차에서도 승인이 나지 않았기 때문에 글로벌 섬유센터 신축안은 100% 백지화됐다.”며 “차후 증축이나 개축 등은 협의를 거쳐 검토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