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맛 보여준 K-섬유, 독일 테크텍스틸에서 800만불 수출 상담 성과 거둬

– 78만불 현장 계약, 워크웨어용 소재, ICT 융복합 스마트의류 등 기술력 부각 –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최병오)는 지난 4월 23일(화)부터 26일(금)까지 4일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Frankfurt am Main)에서 개최된 산업용 섬유 전시회인 “2024 테크텍스틸(Techtextil 2024)”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으로 한국관을 운영해 약 800만불 상당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올해 20회를 맞이한 “2024 테크텍스틸(Techtextil 2024)”은 텍스프로세스(Texprocess, 섬유기계전)와 연계개최를 통해 소재, 공정, 기술, 기계, 트렌드 등 섬유산업의 벨류체인과 미래 방향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로 국내 섬유기업들에게는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활용되고 있다.
 
주최측에 따르면 금번 테크텍스틸(텍스프로세스 포함)에 총 53개국 1,700개사가 참가하였으며, 참관객은 ‘22년 대비 29% 증가한 102개국 38,000여명이 방문하였다.
 
한국을 포함해 프랑스, 스위스, 영국, 이탈리아, 튀르키예, 대만 등이 국가관을 구성하여 참가하였으며, 참관객은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튀르키예 순으로 많았으며, 엔지니어, 건축 및 의료계 종사자, 디자이너 등 의사결정권자가 방문하였다.
 
한국관에는 원풍, 대영합섬, 동진상사, 영풍필텍스 등 18개사가 한국관을 구성하였고, 타포린, 워크웨어, 바이오 매스, 기능성 리사이클 소재를 비롯해 염색시험기기, 내수압 시험기, 자동 코팅기를 선보였다.
 
전시 기간 중 한국관 참가업체들은 총 526건의 상담과 800만불의 상담성과를 거두었으며, 이 중 54건의 현장계약(78만불)이 성사되는 등 활발한 수주 상담이 진행되었다.
 
한국관을 방문한 MVS社(독일), Cooneen社(영국), Lainapeite社(핀란드) 등의 바이어들은 리사이클, Bio-base 등 지속 가능한 소재를 요구하고 있으며, 가격보다는 차별화된 후가공을 통한 기능성과 품질을 겸비한 제품에 대한 수요가 강했다.
 
장은에프앤씨는 전 세계 해군 및 특수부대 고급 잠수복 설계, 제조업체인 Waterproof Diving International社와 스킨스쿠버 제품에 적용할 발열패드 공급 관련 MOU를 체결하기로 협의하였다.
 
㈜대영합섬은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경북 성주에 첨단 자동화 방사설비를 일본 TMT社와 건립중에 있으며, 동 공장에서 생산될 Polyester DTY 제품을 Nuhas社와 17만불 상당의 현장 계약을 체결하였다.
 
섬산련은 K-Showcase(홍보부스)를 운영하여 Hummel社(독일), Akan社(튀르키예), Decathlon社(프랑스) 등 바이어와 한국관 참가업체간의 상담을 연계하여 수주 성과를 높이는데 힘을 보탰다.
 
또한, 유럽지역 바이어를 대상으로 한국관 참가업체 아이템 정보가 담긴 e-Book 등을 활용한 사전 SNS 및 이메일 홍보를 통해 K-섬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한국관에 참관객을 유입하는데 기여하였다.
 
섬산련 관계자에 따르면 “고기능성 아이템들의 가격 민감도는 낮았으며, 친환경, 리사이클 트렌드의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바이오 매스, 재생섬유 등 친환경 소재를 기반으로 한 산업용 섬유제품 개발과 마케팅을 통해 한국기업들의 글로벌 입지를 다지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 이라고 밝혔다.
 
섬산련은 오는 7.1(월)~7.3(수)에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2024 프랑스 파리 섬유 추계 텍스월드 전시회에서 30개의 한국기업들로 구성된 한국관을 운영하여 유럽 비즈니스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